가이 가와사키와 마이클 애링턴의 대담을 뒤늦게 봤다.
마이클 애링턴 이친구, 전에도 그렇게 보였지만 약간 콧대가 높다는 인상을 준다.
별명을 Michael Arrogington 이라고 해야 할까? (나만 그렇게 느끼나?)
정말 뜬금없이 이런 상상을 해본다.
어느날 컨퍼런스 같은데서 마이클 애링턴이 우리 회사 제품 데모를 보고 나서, 다음날 바로 Techcrunch에 우리회사에 대해서 너무나 흥분된 어조로 칭찬글을 써 준다.
그럼 난 이메일을 보내서 강한 어조로 항의한다.
“이보게 애링턴, 누가 당신보고 우리 허락도 없이 맘대로 우리 회사에 대해서 쓰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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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잘데기없는 소리를 하다보니 삼성에 있었을 때 누군가 하던 푸념이 떠오른다.
부서장에게 줄창 깨지고 나서 담배 피면서 하는 말.
“우씨…만약에 윤종용 부회장이 우리 부서장한테 전화 한통 넣어서, 더도말고 덜도말고 ‘응 나 부회장인데, ooo 그친구 부서 적응 좀 잘 하고 있나? 응 그냥 궁금해서’ 라는 말만 딱 해주고 끊으면.. 나 회사생활 하기 정말 편할텐데.”
끝내 윤부회장에게 그 전화는 오지 않았다. ^^
@PRAK – 2006/11/27 21:20
하하 그럼요~
ㅎㅎ한국의 마이클 애링턴과는 정반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