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봐도 그렇고, 요즘 중고등학생들도 그렇고 UCC 는 동영상이라는 인식이 대세인 듯하다.
처음에는 “UCC 가 왜 꼭 동영상이어야 하지?” 라는 질문을 하며, 이런 잘못된(?) 인식을 만들어 가는 동영상 업체들을 탓했다. 그러나 요새는 동영상 업체들이 참 마케팅 잘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도 든다. 요샌 나쁜 사람들 아니면 왠만해서는 박수 쳐주게 된다. 겸손해지는 걸까? 생각이 없어지는 걸까?
동영상 UCC 는 유저 카피드 컨텐츠일 뿐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요새 애들은 유저 크리에이티드 컨텐트로써의 동영상 UCC 도 꽤 많이 생산해 낸다고 한다. 끼있는 친구들이 폰카로 자신들의 연예인적 소양을 찍어서 보내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이러한 행동의 기저에는 “혹시나 나도 캐스팅되지 않을까?” 라는 심리가 들어있지 않을까? 요새 중고등학교 가서 장래희망 물어보면 1/3 은 “연예인이요” 라고 말한단다. 나머지 2/3 는? 넘을 수 없는 비주얼의 한계를 자각한, 나름 현명한 청소년들이다. 얼굴이 못생긴 거야 어떻게 고쳐본다 하더라도, 얼굴이 큰 거는.. 안습이다. 그들은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마치 흑인 청소년들이 나도 언젠간 마이클 조던이 될 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가지고 오늘도 동네에서 열심히 농구를 하는 것처럼 (NBA 한팀에 기껏해야 선수가 아홉명이므로, 이들이 NBA 에 진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한번 “지대루” 떠보고 싶은 환상을 갖고 동영상 UCC 창작에 재미를 들인다.
문제는 동영상은 제대로 만들고 편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기에 유저들이 생산한 동영상 UCC 는 “짤방”(짤림방지)성의 시시콜콜한 내용일 때가 많다. 그렇다고 텍스트로 글을 길게 쓰는걸 청소년들에게 강요하는 건 무리다. 그럼 답은 뭘까? 결..결국… Perm Jeal?
@빈둥이v – 2007/01/27 01:17
저도 그렇습니다…
@아르 – 2007/01/26 10:02
ㅋㅋㅋ
아무리 동영상이 발전하고 발전하고 인터넷환경이 좋아진다 하여도..
텍스트 + 사진 기반 서비스가 주류를 이룰 듯 합니다
동영상이란것은 일정한 시간을 빼앗기는 느낌이 듭니다… (저만그런가요;;)
글과 사진은 보기 싫으면 말고 눈에 확들어오면 들어오고 아니면 아닌.. 편한 선택^-^
ucc의 흐름이 텍스트에서 사진 사진에서 동영상.. 동영상 다음은 뭐가 될까요^^;;
Perm Jeal 보다는 Perm Zeal로 바꾸면 의미가 두터워질것 같네요 ㅋㅋ
제가 보기엔 쏟아붓기식 마케팅과 몰아치기 홍보의 영향이 큰 것 같은데… 이렇게 유행을 만들어서 1년 확~ 쏟아지고 싸그리 없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그 담은 역시 Perm jeal?
텍스트로 올리는 이런 포스트도, 싸이월드에 찍어 올리는 사진들도,
친구들과 녹음한 Podcast도 모두 UCC인데요.
우리나라에선 너무 동영상에만 포커스는 두는 것 같아요. ^^;;;
네. 얼굴이 크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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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러브
너를 처음 봤던 그 날 나는
너의 유치함에 너의 유치함에
나는 네가 찌질인줄 알았어
(하지만)
매일 너와 깊어지는 대화
눈이 새빨갛게 충혈될 때까지
우린 서로 사랑에 빠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