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에 TV 사극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네 이놈, 종아리를 치리랏!”
안에서는 머슴 대장이 커다란 막대기를 가지고 연신 철썩철썩 바닥을 후려 치고 있고, 맞지도 않는 머슴 하나는 아프다, 죽겠다를 계속 외쳐댄다. 입가에 스멀스멀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아가면서 말이다. 영문을 모르는 바깥의 머슴들은 “저러다 사람 잡겠네..” 라며 바짝 긴장한다.
제보가 있은지 몇달이나 지난 시점에 출동하여, “숨겨진 비밀금고가 어디있느냐”고 다그치는 장면은.. 차라리 하나의 희극에 가까웠다. 역시 우리나라 뉴스의 재미아닌 재미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