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BA에서 우승한 샌안토니오 스퍼스. 올해도 우승을 했고 작년에도 우승 문터까지 갔었고 매년 강세를 보이는 비결은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같은 백전노장 베테랑 선수들 외에도 콰위 레너드, 대니 그린, 패티 밀즈같은 젊은 인재들이 수혈되었기 때문. 여기에 대한 미국 스포츠 해설가들의 분석에서 눈에 띄었던 단어가 하나 있었다. “코쳐블”.
파이널 MVP 레너드와, 대놓고 선수들에게 냅다 소리지르기로 유명한 “팝” (파포비치 감독) |
“코쳐블” (coachable) 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코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암만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라도 생전 “말이 먹히지 않는”, 즉 코칭이 불가능한 선수들의 경우 프로팀에서 적응을 잘 못하고, 타고난 엄청난 기량에 비해 선수생활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코쳐블이라는 말이 그렇다고 해서 자기 주관이 전혀 없이 무조건 코치의 말만 듣는다는 말은 아닐것이다. 자신감과 뛰어난 기량도 있지만 코치가 원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추어 플레이를 할수 있어서 결국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을 준다는게 코쳐블이라는 말의 의미일 듯.
비단 스포츠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당연히 선배와 어른들과 상사와 부모님과 멘토들과 벤처캐피털과 이사회 멤버들의 말이 다 맞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코쳐블한 선수인지는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젊은 인재인 경우.. 당신은 코쳐블 한가? (기억할 공식: 검증된 백전노장 + 코쳐블한 젊은 선수들 = 리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