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자 받아서 창업하기

실리콘밸리에서 곧바로 창업하고 싶다는 우리나라 젊은 창업팀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그럴만한 팀의 역량과 기술, 아이디어가 있는지가 우선 관건이겠지만, 그런 부분이 갖추어져 있다는 전제하에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아마 체류의 이슈일 것이다. 미국에 “취업”으로 비자를 받아서 들어오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흔한 케이스지만 (흔히 말하는 취업비자인 H1 비자와 주재원비자라고 불리는 L1 비자가 대표적), 창업팀의 경우 H1이나 L1을 스스로 … Continue reading 미국에서 비자 받아서 창업하기

행복은 만드는게 아니라 의미있는 일을 할때 얻어지는것

누구나 행복해 지고 싶은 연말이다. 한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하루동안 행복한 일을 만들어 보라고 시켰고, 다른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하루동안 의미있는 일을 해보라고 시켰더니, 두번째 그룹 – 즉 의미있는 일을 했던 사람들의 행복 지수가 더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의미있는 일을 향해 나아가면서, 주변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는것, 그게 바로 행복의 요체다. 3분짜리 비디오니까 보는데 부담이 없을듯. Continue reading 행복은 만드는게 아니라 의미있는 일을 할때 얻어지는것

비즈니스와 믿음의 영역

얼마전에 만난 캐나다 친구를 통해 500px.com 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 (이 회사는 캐나다 회사임 – 특이하게도 캐나다에 iStockphoto등 사진관련된 회사들이 많음). 사진 작가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스탁 포토그래피를 판매해서 돈을 벌기도 하는 사이트다. 이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사진 작가 커뮤니티 사이트중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이 사이트가 처음 생긴건 2003년. 하지만 처음 5-6년간은 트래픽도 안 … Continue reading 비즈니스와 믿음의 영역

두려움 비즈니스

12월 21일 다행히 세상이 끝나지 않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이 있다면, 잘 알려진 대로 정작 마야인들은 12월 21일에 세상이 끝날 거라고 애당초 예측한 적이 없다. 마야인 스토리를 상업적으로 이용해서 하나의 인더스트리를 창출해낸 것은 비즈니스맨들의 역할이었다. 결국 지구 종말에 대비해서 대피소를 구매한 사람들은 아마 주말 별장으로 사용해야 할 판. 뭐 물론 어차피 부자들이 대부분이라서, 보험금 정도로 … Continue reading 두려움 비즈니스

먼데이 모닝 쿼터백

먼데이 모닝 쿼터백. 풋볼 경기가 주로 열리는 일요일이 지나고 나서, 월요일에 회사에 출근해서는 지난 경기에서 뭐가 잘되었고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 분석하고 자기라면 그때 저기에 공을 던졌을 거라는 열변을 토하는 스포츠 광을 일컫는다. 물론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공을 제대로 던질수 있기는 커녕 풋볼 선수들 사이에 세워놓기 민망할 정도의 피지컬을 지닌 분들이다. 그래서 먼데이 모닝 쿼터백이라는 표현은 약간의 … Continue reading 먼데이 모닝 쿼터백

아들

오늘은 우리 아들 프리스쿨의 성탄 행사 발표일. 부랴부랴 도착을 해보니, 벌써 아이들이 공연을 시작하고 있었다. 밖에서부터 듣자하니 수십명의 아이들 중 유독 어떤 한 아이가 노래 가사를 “고성방가” 수준으로 너무 크게 따라 부르고 있어서 도대체 어떤 녀석인지 봤더니, 바로 다름아닌 우리 아들이었다. 창피하면서도 흐뭇한 기분.  오늘을 기록에 남기고 싶다. 삶은 때때로 우리에게 극도의 행복과 불행을 무심하게 … Continue reading 아들

우울증

얼마전에 국내 모 수입차 기업의 대표께서 우울중으로 자살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도 안타까운 이야기다.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도 다 고민이나 문제 한두가지씩은 있나보다. (“지금 나 부르는 건희?” <= 이건 농담..) 살다보면 동의는 못하지만 얼핏 이해는 가는 일들이 가끔 있다. 내겐 우울증이 그렇다. 한번은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던 도중, 간호사가 주사를 하나 놓아 주면서 이 주사를 맞으면 … Continue reading 우울증

예수, 소프트웨어 개발자?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이야기는 33년간의 생애중 마지막 3년의 이야기고, 처음 30년동안의 삶은 목수의 삶이었다고 한다. 예수님은 보통 사람들의 노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아마 “만드는 사람”, “쟁이”들만이 느끼는 희열(몰입지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뭔가를 만들때의 희열과 영적인 신앙은 둘다 순수한 것이고 일부 맞닿아있는 부분마저 있다고 본다. 만일 절대자가 원래부터 존재했고 그런 존재가 이 세상을 진리와 질서와 자연 법칙 — … Continue reading 예수, 소프트웨어 개발자?

오픈웹 아시아 2012

오픈웹 아시아라는 컨퍼런스를 처음 시작했던게 2008년도 가을이니 벌써 4년 전이다. 당시 웹 2.0 아시아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때 많이 받았던 질문중 하나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웹/IT 컨퍼런스중에 대표적인게 있으면 참여하고 싶은데 어디에 참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였고, 아무리 둘러봐도 한중일을 대표할 수 있는, 영어로 열리는 “범 아시아 IT 컨퍼런스”가 없다고 생각되서, 그런 컨퍼런스를 하나 만들자고 뜻 맞는 … Continue reading 오픈웹 아시아 2012

생각.

엊그제 미팅이 있어서 버클리에 갔다가 오랜만에 30분동안 차를 세워놓고 학교 캠퍼스를 걸었다. 비가 오고 낙엽이 떨어진 뒤의 대학 캠퍼스만큼 차분하고 낭만적인 곳이 또 있을까. 그 30분동안만큼은 일상을 벗어나서 새로운 생각을 떠올릴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바삐 오가는 학생들을 보며 내 대학시절이 생각나기도 했고, 대학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된 예가 많은데 그러면 도시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역할 – 대학과 도시의 … Continue reading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