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어닝, 리터닝

얼마전 들은 좋은 이야기. 인생의 3분의 1은 배움 (learning), 다음 3분의 1은 벌기 (earning), 그 다음 3분의 1은 돌려주기 (returning) 라고. 사실 인류 사회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장 좋은 것은 “리터닝”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의 대부분을 earning에 할애하고, learning 역시 earning을 극대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earning을 더이상 하지 않아도 충분한데도, … Continue reading 러닝, 어닝, 리터닝

S메모 불편 사용기

갤럭시 S4에는 기본으로 내장된 “S 메모” 앱이 있다. 평소에 잘 쓰진 않지만 마치 윈도우의 메모장 앱처럼 오프라인에서도 구동시킬 수 있는 앱이라 몇번 중요한 메모를 한적이 있다. 클라우드 클리핑 용도로 주로 에버노트를 쓰는데, 왜냐하면 웹 클리핑 툴로 가장 좋은 것중 하나가 에버노트 크롬 브라우저 익스텐션이고, 그걸로 웹 컨텐츠를 클리핑하다보니 다른 컨텐츠들도 한 곳에 모으는게 편하기 때문에, … Continue reading S메모 불편 사용기

따뜻한 자본주의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홈팀 브라질을 7:1로 이겼다는 소식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큰 점수차로 독일이 이겼다고?” 라며 놀라워 할것이다. 하지만 만일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점수 차이보다 먼저 “지금 월드컵이 열리고 있었어?” 라고 질문할 것이다. 비슷한 상황을 나는 가끔 우리나라에 가면 느낀다. 일례로 뉴스 자체도 황당 그자체일때가 많지만 그 뉴스를 둘러싼 컨텍스트가 … Continue reading 따뜻한 자본주의

실리콘밸리의 그늘 하나 – 섹스산업

얼마전 벌어진 사건 하나. 구글에서 VP로 근무했던 사람이 콜걸을 불러서 자기 요트에서 “놀다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것. 그는 전처와의 사이에 아이를 다섯이나 둔 가장이었다. 대체 구글 VP나 되는 사람이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서 기사를 보다보니 실리콘밸리의 섹스산업이 생각보다 크다는 기사를 보게 됨. 두사람은 서로 seekingarrangements.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만났는데, 이 사이트는 대놓고 돈많은 남자들과 그들을 노리는(?) 젊은 여성들을 … Continue reading 실리콘밸리의 그늘 하나 – 섹스산업

The Fault in Our Stars (2014)

오랜만에 눈물 쏙 빼고싶은 영화 — 티어저커 (tearjerker) — 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 (우리나라에서 언제 상영될지 모르지만). 동명의 베스트셀러 책에 기반한 영화. (참고로 책 저자들이 어떻게 미국 10대들에게 직접 마케팅을 했고 열광적인 팬층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Fast Company 기사 참고).  첫사랑에 눈을 뜨지만, 동시에 시한부 인생을 살수밖에 없는, 특별한 청소년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칫 … Continue reading The Fault in Our Stars (2014)

(책 소개) DREAM BIG: How the Brazilian Trio behind 3G Capital

DREAM BIG: How the Brazilian Trio behind 3G Capital 세계 최대의 맥주 회사이자 미국의 상징중 하나인 버드와이저를 인수한 AB Inbev사, 그리고 또다른 미국의 상징인 버거킹과 하인즈 (토마토 케첩으로 유명한) 까지도 인수한 회사. 공통점은 브라질 출신의 파트너 세명이 그 배후에 있었다는것. 일례로 미국 버드와이저의 경우 몇대째 내려오던 가족기업이었으나 (심지어 신생아가 태어나면 맥주를 몇방울 맛보게 해다는 이야기도..), … Continue reading (책 소개) DREAM BIG: How the Brazilian Trio behind 3G Capital

코쳐블

올해 NBA에서 우승한 샌안토니오 스퍼스. 올해도 우승을 했고 작년에도 우승 문터까지 갔었고 매년 강세를 보이는 비결은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같은 백전노장 베테랑 선수들 외에도 콰위 레너드, 대니 그린, 패티 밀즈같은 젊은 인재들이 수혈되었기 때문. 여기에 대한 미국 스포츠 해설가들의 분석에서 눈에 띄었던 단어가 하나 있었다. “코쳐블”. 파이널 MVP 레너드와, 대놓고 선수들에게 냅다 소리지르기로 … Continue reading 코쳐블

샌프란 사무실로 이사 (사진들)

얼마전에 우리 회사가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옮겼다. 랜덤한 사진들이 있길래 두서없이 공유. 그동안 실리콘밸리 남쪽에 있다가 샌프란 시내로 옮긴 이유는.. 요새 스타트업들 (특히 B2C쪽) 이 샌프란쪽으로 많이 옮기는 추세. 남들 간다고 무작정 따라가려는건 아니고, 나중에 hiring등에 유리하기 때문에 마침 기존 사무실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미래를 보고 샌프란으로 이참에 옮기자는 목소리가 나왔음  팀이 아무래도 젊다보니 도시 라이프스타일을 … Continue reading 샌프란 사무실로 이사 (사진들)

실리콘밸리 서비스 소개: Zenefits

실리콘밸리에서 실제로 있으면서 접하게 되는 인기있는 서비스들을 종종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Zenefits (제네핏스) 이다. 얼마전에 700억원대 펀딩을 유치해서 뉴스에도 나왔지만 실은 그전에도 이동네에서 회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던 서비스. 미국에서 회사를 시작하거나 운영할때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가장 회사입장에서 비용도 많이 나가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 베네핏 부분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4대보험 … Continue reading 실리콘밸리 서비스 소개: Zenefits

이탈리아에서 온 교수

이 글.  그야말로 신기한 (”fascinating”) 이야기중 하나. 이야기인즉슨 이렇다. 1997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렸던 한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이태리에서 온 한 교수가 강연을 했다. 그 교수는 “하이퍼 서치”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었다. 강연이 끝나고 나서, 한 젊은이가 교수에게 다가와서 좋은 강의였다고 말했고, 강연 이후에도 교수와 젊은이는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헤어질때쯤 젊은이는 “(우리가 얘기 나눈) 아이디어에 대해서 … Continue reading 이탈리아에서 온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