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사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늘 하는 질문. “어디 사세요?” 어떤 사람은 대놓고 질문하고, 어떤 사람은 은연중에 기술적으로 질문하지만, 이 질문은 거의 반드시 놓치지 않고 한다고 보면 됨. 우리 가족은 첫 아이를 갖고 나서 육아에 대해서 모든것이 낯선지라, 아무래도 와이프에게 가장 좋은건 처가댁 근처로 이사를 가는것이라고 생각해서 미국 오기전까지 몇년을 소위 말하는 “지방민” 으로 살았다. 그때 느꼈던 것이 … Continue reading 어디 사세요?

이거 제가 할께요

참고글 “I’ll take care of it” — 가까운 번역으로는 “이거 제가 할께요”가 아닐까 함. 우리가 고객센터나 콜센터에 전화했을때 기대하는 것은, 문제만 이야기하면 상대편에서 “네, 그거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그럴때 우리는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반면 전화를 여기저기 돌리고 사람을 기다리게 하고 그래도 결국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그것만큼 짜증나는 것이 없다. 주로 … Continue reading 이거 제가 할께요

생물 모방 (biomimicry)

맞는 번역인가? Biomimicry, 생물 (바이오) 를 따라한다는 말인듯. IoT 가 나오고 수십억개의 노드가 서로 다른 수천억, 수조개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미래가 곧 올텐데, 이것을 어떻게 failure 없이 지원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생물계에 이미 있을수도 있다는 글.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생물계와 자연은 복잡한 네트워크의 설계에 대해서도 답을 이미 주고 있는지도. “A wise man told … Continue reading 생물 모방 (biomimicry)

Better Place vs. Tesla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전기차의 미래를 열어갈 거라고 기대를 모았던 업체는 테슬라가 아니라 Better Place였다. Better Place의 CEO였던 Shai Agassi는 다보스 포럼같은 자리에 늘 빠지지 않고 초청될 만큼 세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중 한명으로 추앙받았고, Better Place 라는 회사는 (지금도 흔치 않고 당시로는 거의 독보적이었던) 1조원 가까운 돈을 투자받았었다. Better Place는 전기자동차의 충전시간이 긴 문제를, 아예 배터리를 … Continue reading Better Place vs. Tesla

누군가는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말

2009년 파리에서 열렸던 르 웹 (Le Web) 컨퍼런스에 아시아 웹 관련 세션의 스피커로 초청되어 간 적이 있다. 컨퍼런스는 12월에 열렸고, 그날 파리에는 부슬부슬 눈이 내렸다. 파리는 겨울에도 눈이 많이 오지 않는 도시였는지, 불과 2-3 cm의 눈만 왔었는데도 불구하고 도로는 온통 마비가 되었고, 수천명의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우리 일행도 그중의 일부였다. … Continue reading 누군가는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말

서비스 > 앱

참고 글 모바일 유저들은 89%의 시간을 앱에서 보내고, 모바일 사용도가 높다보니 사용자의 전체 미디어 이용중 52%가 모바일 앱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여기까지만 보면 모바일 앱에 아직도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도 통계의 함정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듯. 이를테면 전체 사용비율중에 반 이상이 상위 2개앱에 몰리고 있고, 사용자가 설치한 앱은 평균 27개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것. … Continue reading 서비스 > 앱

Wait but Why

엘론 머스크에 대해서는 기사도 많고 최근에 책도 나왔다고 알고 있지만, 내가 본 글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글 소개. Part 1Part 2 Wait but Why 라는 사이트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엄청나게 자세하게 풀어서 쓰는 블로그 사이트. 이를테면 ISIS의 기원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6세기 모하메드의 생애까지 리서치에 리서치를 거듭하고, 그렇게 알게되고 정리한 지식을 학생들도 이해할수 있게 … Continue reading Wait but Why

MBA가 점점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이유 (포천 매거진)

“…MBA가 어떤 스킬을 가르쳐 주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것 외에도, MBA 따는데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100만불이 들수도 있다는 것. 하버드나 스탠포드같은 탑스쿨은 1년에 학비가 10만불가까이 들고, 만일 프라이빗 에쿼티 분야에 있다면 1년에 30만불 가까운 연봉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Besides skepticism over how much an MBA really enhances someone’s skill set, the policy changes are apparently motivated … Continue reading MBA가 점점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이유 (포천 매거진)

쿠팡 뉴스에 대한 몇가지 생각

한킴 대표 블로그: 국내시장은 크다하고 늘 주장해왔다.  우리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가격을 인정받으면서 큰투자금을 (100억이상) 받은곳은 쿠팡, 배달의민족, 직방, 또 비트패킹이다.  다 거의 국내사업위주다.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고 혁신해야될것도 엄청많고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수있고…앞으로도 더 그런기업들이 많이 나올수있다고 믿는다. 어제 쿠팡 대규모 투자관련, 대부분 기사들이 당연히 김범석대표와 손정의회장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또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 Continue reading 쿠팡 뉴스에 대한 몇가지 생각